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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상주 염산누출사고, 공장측 알고도 신고 안해
2013-01-14 00:00 사회

[앵커멘트]

지난 12일 방생한 경북 상주
염산누출 사고는 연결 밸브 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측이 신고를 하지 않고
사고를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휴사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현장에서
오전부터 감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국과수는 염산탱크와 연결된 밸브가 파손돼
염산이 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밸브가 날씨 때문에 동파한 것인지는
정밀 감식을 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김은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화학과 과장]
"탱크와 밸브 사이가 파괴돼서 염산이 누출 된 것은
확인됐고, 밸브 수거해서 실험실에서 정밀검사할 것이고..."

사고 당시 공장 관계자들이 신고를 늦추고
사고를 덮으려 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장 경비원이 사고 당일 아침 7시 30분쯤
직원에게 염산 누출 사실을 알렸지만
행정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고 발생 세 시간이 지나서야
공장에서 700M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 김모 씨가
가장 먼저 신고했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입니다.

[스텐드 업 / 황수영 매일신문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마을 입구 도로변인데요.
이처럼 사고 공장과 마을이 가까이에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문 / 상주 마공리 주민]
"2010년에도 사고가 있어서 놀랐는데 지금도
불안하고 가슴이 멍멍하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서
사고경위와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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