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중국 전투기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초계기와 수송기를 상대로
긴급 발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 간 전투기 대치에 이어
미중간 충돌 위험도 높아지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전투기가 동중국해에서 미군 초계기를 상대로
긴급 발진해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중국 전투기가
중·일 중간선 부근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잠수함 초계기와 공군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았다는 겁니다.
당시 출격한 중국군 전투기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 초음속 전투기
젠-10과 젠-7로 추정됩니다.
당일 중국 전투기는
일본 측이 설정한 센카쿠 주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이에 대응해 긴급 발진한 일본 전투기와
충돌을 빚을 뻔 하기도 했습니다.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일본은 중국군의 센카쿠 공격에 대비한
섬 탈환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녹취: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중국 해양감시선과 전투기가 센카쿠 해역과 상공에 진입하면서
일본의 안보환경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는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 해군 전자 정찰기가 정찰 활동을 벌이다
중국군 전투기와 가볍게 충돌한 뒤 비상착륙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습니다.
모레 일본을 방문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차관보와
마크 리퍼트 국방차관보는
중국의 잇단 전투기 출격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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