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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공장, 위험 물질 취급 사실 안 알려 …‘염산 누출’ 주민 분노
2013-01-15 00:00 사회

[앵커멘트]
지난12일 염산누출 사고가 일어난
경부 상주 주민들은
공장 안에 각종 독성물질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백억 원 이상을 지원해가며
공장을 유치했지만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채널 A 제휴사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 태양광 전지 연료
폴리실리콘 공장이 들어선 것은 2011년 4월.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를 기대한
경상북도와 상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우하단 CG --
경북도와 상주시는 2년에 걸쳐
시설보조금과 고용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백 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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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자체의 ‘묻지마 기업 유치’가 결국 독이 됐습니다.

[황수영 매일신문 기자]
공장 측은 염산과 불산 등 맹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2011년 공장 준공식 때 주변 마을 주민들을 초대했지만
공장에 위험물질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며
주민들은 뒤늦게 분노합니다.

[인터뷰 / 전팔수 / 공장 인근 마을 주민]
"몰랐습니다. 몰랐고, 이번에 사고가 나고부터
불산인지 염산인지 알았지, 해당 업체에서
이런 것 있다는 이야기도 안했고,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안했고"

엄청난 혈세를 지원하고도 행정 기관의 관리는 소홀했습니다.

상주시는 지난달 중순 공장의 위험시설물을 검사했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 상주시 관계자]
“이 검사가 전문기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육안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경찰은 공장 측의 관리 소홀과 함께
행정기관의 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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