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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올릴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이상한 국내 기름값
2013-01-15 00:00 사회

[앵커멘트]

국내 휘발유값이
넉달동안 계속 하락했는데,

실제 조사해 보니
국제 유가 하락폭에 비해
우리 나라 주요소 판매가격의 하락폭은
매우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주 동안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20원에서 1930원으로
5% 가량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리나라 기름값에 가장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가격은 6%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가 내린 만큼 국내 기름값은
낮아지지 않은 겁니다.

실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40.16원 인하됐지만
우리나라 주유소 판매 가격은 1.46원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1년을 모니터링 해봐도 결과적으로 정유사들이
가격을 매번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유사들이 기름값이 오르면 이를 바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만 내릴 땐 타사와
비교하며 조금씩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화가치도 같은 기간 5.2% 높아지면서
실제 정유업체가 원유를 사오는 가격은 더욱 낮아졌지만
이 역시 판매가격에는 제대로 반영이 안됐습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과 함께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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