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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인수위 “北 기자실 해킹은 오해…해킹여부 알수없다”
2013-01-17 00:00 정치

[앵커멘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부 기자실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가
"북측 소행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간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인수위는 전달과정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애매한 설명을 내놨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오전 비공개 브리핑에서
"인수위 기자실의 인터넷 서버가
북한에 의해 해킹을 당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 비밀번호를 바꾸고
컴퓨터 백신 검사를 자주해 줄 것을
기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여섯 시간 만에
인수위는 말을 바꿨습니다.

[임종훈 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브리핑]
오해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드릴수 있는 말은 인수위 입장에서는 기자실 해킹이 있었는지 저희는 알수 없다는 겁니다. 보안당국에서만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수위의 오전 비공개 브리핑으로
이미 상당수 석간신문과 인터넷 언론은
'북한 인수위 해킹 시도'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뒤였습니다.

오늘 혼선은 정보당국이
인수위 측에 보안을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인수위원들의 사무실은
인트라넷을 사용하는데다 방화벽이 잘 구축돼 있어
해킹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기자실은 외부 통신망에 직접 연결돼 있어
인수위 사무실에 비해 보안이 취약하다는 겁니다.

김정은 후계 이후
가뜩이나 남북관계가 민감한 시기에
터진 인수위 해킹 파문이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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