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18대 대선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개표부정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개표 전 과정을 공개 재연했는데요.
하지만 참관인들과
국회 경위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 지하 강당에서 진행된
18대 대선 개표 시연회.
하지만 시작도 전에
개표 의혹을 제기한 시민모임 측 참관인들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연회장엔 고성이 오갔습니다.
결국 국회 경위가
참관인을 퇴장시키려하자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진행과정에서도
곳곳에서 재연과정이 실제 개표 모습과 다르다는 등
개표 절차에 대한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개표시연은
3개의 투표구 기준으로 6천매에 대한 개표가 진행됐습니다.
투표부터 개함,
전자분류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확인 작업까지
전 과정을 실제 투표와 똑같이 재연을 한 겁니다.
[인터뷰/김대년/중앙선관위 관리국장]
"오늘 개표과정을 보시면 도저히 개표부정이 있을 수 없다는 시스템을 확인 하실 걸로 믿습니다. "
민주당은 대선 재검표에 대해선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석현, 정청래 의원 등 일부 의원이
온라인 상의 재검표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수의 의원들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로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논평을 통해
이번 시연을 끝으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