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기준치 1만 5000배↑…일부 수입 미백화장품서 수은 검출
2013-01-17 00:00 사회

[앵커멘트]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수입 미백 화장품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고 만 오천배를 넘는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기능 인증을 받지 않은 채
미백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버젓이 한
제품들도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과 부산의 유명 수입상가에서 구입한
여성 화장품입니다.

모두 여성들이 자주사용하는 크림 형태의 미백 제품인데
화장품 성분을 알아보기 위해 시험기기에 넣어봤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수은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기준치를 1만5천배나 넘는 수준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미백화장품 2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남대문시장과 부산국제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3개 제품에서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INT : 노미령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수은은 피부에 비특이적인 발진을 일으킬 수 있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인지기능저하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화장품에는 사용되면 안되는 독성 제품입니다."

기능 인증을 받지 못하고도
미백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하는 제품도 다수.

이 제품들은 대부분 오픈마켓을 통해 팔려 나갔습니다.

치아미백제의 안전관리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수입 치아미백제품 3개 가운데 2개는
과산화수소 허용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치아 부식이나 피부 자극을 우려해
일부 치아미백제품에 대해 어린이나 청소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엔 연령제한 기준조차 없습니다.

[INT : 하정철 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팀장]
"상대적으로 온라인 마켓에 대한 관리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제품의 공동구매가 문제인데, 검역관리의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수입미백제품의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며,
제품에 대한 성분표시, 광고, 연령 제한 규정 마련 등을
식약청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