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수·진보 따질 것 없이
시민단체들은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데,
이 후보자는 버티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인천지법 부천지원장 시절
구속적부심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997년 5월
폭력조직 부천식구파 두목 김 모 씨는
폭행 혐의로 구속됐지만,
부천지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이례적으로 석방됐습니다.
이 후보자와
당시 김 씨를 변호한 A 변호사,
구속적부심을 맡은 B 부장판사는
경북고 동기로,
한 법조계 관계자는
"부적절한 청탁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조차 몰랐고,
전혀 영향력을 미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마저도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연기 나랴!"
이 후보자는 쏟아지는 의혹에도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잘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6년 전에 제가 이런 것(청문회)을 했는데
조금도 하자가 없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가 새누리당과
인사청문회 질문을 사전에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