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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대화내용 몰래 엿들어”…檢, 정수장학회 보도 한겨레 기자 기소
2013-01-18 00:00 사회

[앵커멘트]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간부의 대화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서울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

최필립 이사장은
한겨레신문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MBC 간부들을 만났습니다.

최 이사장은 통화를 마치고
이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겨레신문은 이튿날
“최 이사장과 MBC 관계자들이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 지분매각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분 매각대금 수천억 원을
부산·경남 지역의 ‘선심성 사업’에 써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는 겁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 보도는
뜨거운 논란을 낳았습니다.

[인터뷰: 진성준 /문재인 후보 캠프 대변인 (지난해 10월16일)]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가) 이제 와서
아무 관계가 없다니 국민을 바보로 아십니까."

MBC의 고발로
수사를 해온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한겨레신문 최모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통화기록 조회 결과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최 이사장이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MBC간부와 대화를 나눴고
최 기자는 전화를 끊지 않은 채
이를 엿들었다는 겁니다.

한겨레신문은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논의는
공익을 위해 알려야 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법정에서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전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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