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도심 한복판에 대형 아웃렛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첫날부터 고객들이 대거 몰렸는데
기대만큼 걱정거리도 많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문을 연 서울 도심의 한 패션 아웃렛.
개점을 기다리며 고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 곳은 과거 백화점이 있던 자리인데
이번에 아웃렛으로 바뀌었습니다.
철 지난 상품을 평균 30~70% 정도 할인해 파는
아웃렛이 시내에 생기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 나재웅 롯데아웃렛 대리]
"서울역은 유동 인구가 40만 명에 달하는데다
외국인도 자주 찻는 곳이어서 이번에 아울렛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최근 팍팍해진 살림으로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아웃렛 매장이 이제 도심 한 복판까지 진출했습니다.
일단 소비자들은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강인숙 서울시 후암동]
"가까우니까 교통편이 좋은 것 같구요.
쉽게 올 수 있고 대중교통도 되고
그러니까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도심 교통 혼잡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여행객들이 몰리는 주말엔
주변 도로가 마비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인터뷰 / 택시기사]
"열차 손님도 많은데 아웃렛 손님까지 몰려들면
서울역 한바퀴 도는 것도 힘들어 집니다. "
아울러 남대문 등 주변 시장 영세 상인들도
아웃렛 개장으로 매출이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