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어린이용 제품, 일반 제품과 별 차이 없어… ‘팥소 없는 찐빵’
2013-01-18 00:00 사회

[앵커멘트]

요즘 부모들은 자녀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는
경향이 강하죠.

그런 심리를 겨냥해
어린이 전용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사실 알고보면
일반 제품들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장기 아이를 위한 홍삼부터
초유가 들어간 우유까지.

예전엔 어린이용 식품이라면
과자 정도가 전부였지만
최근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미진]
"애들한테 맞춰서 나온 음식이니까
가격이 비싸더라도 애기한테 좋다면 좀 사는 편이예요."

장기 불황에도

어린이용 김치나 홍삼, 조미료 등
어린이 전용 식품 매출은 크게 올랐습니다.

과연 어린이용 제품들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마트에서 물건들을 사서
직접 알아봤습니다.

[스탠업]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어린이 김치와 일반 김치를 비교해봤습니다.

어린이 김치는 약 10% 가량 더 비쌌지만
일반 김치와 다를거라곤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와
간장이 첨가된 게 전부였습니다.

초유가 들어간 어린이용 우유도
초유분말이 고작 0.01% 들어가 있는데도
값을 50%나 높게 받았습니다.

값만 비쌀뿐 일반 제품들과 거의 다를바가 없는 겁니다

[인터뷰 : 김자혜]
"내 아이는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젊은 엄마들의 욕구와
그것을 이용해서 상술로서 고가마케팅 하는 기업의 요구가
딱 맞아떨어져서 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봅니다."

어린이 전용 화장품은
현행법상에 별도 규정이 없어
문제가 생겨도 규제할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싱크 : 식약청]
"만 3세 초과하는 어린이에 관한 화장품은
별도로 분류되거나 화장품 법상에서 따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아요"

어린이를 마케팅 수단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씁쓸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