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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최대 쟁점은 무엇?
2013-01-21 00:00 사회

[앵커멘트]
(남)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 인사청문회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1.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이 무엇입니까?

남)2. 이 밖에 어떤 점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3. 이 후보자가 2006년 헌법재판관 후보자였던 시절
인사청문회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었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4. 대체로 여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를 감싸는 쪽인데,
오늘 청문회에서 어땠습니까?


[리포트]
그동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게는
서른 가지가 넘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특정 업무경비 유용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인데,
개인용도로 사용한 구체적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매달 400만~500만 원의 특정 업무경비를
개인 계좌로 받아왔습니다.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은 특정 업무경비 계좌에서
승용차 구입비 3천1백만 원과 보험료 5천9백만 원 등이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특정 업무경비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됐다"면서도, 자신이 어떤 용도로 썼는지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기준대로 용도대로 사용했다"며,
"횡령은 안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질문]
이 밖에 어떤 점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자가 "생계형 권력주의자"라며,
의혹을 집중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우선 채널A가 처음 제기한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서는
"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면 그 부분은 수용하겠다"고 거듭 시인했습니다.

또, 공금으로 높은 등급의 항공기 좌석을
값이 싼 낮은 등급으로 바꿔
차액을 챙겼다는 '항공권 깡'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2009년 독일에 갔을 때 사용한 항공권 티켓 영수증을 확인했다"며,
"티켓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교환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질문]
이 후보자가 2006년 헌법재판관 후보자였던 시절
인사청문회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었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 후보자는 오늘도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하게 답변하지 않고
"기억나지 않는다", "잘못이 없다", "관례였다",
이런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의혹을 해명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이 후보자는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후보자는 검토할 권리나 의무가 없다"며,
"시민의 명령으로 제출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질문]
대체로 여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를 감싸는 쪽인데,
오늘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땠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에서도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이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안효대 의원은 "위장전입을 했다면 입주가 안 된 것"이라며
"계약조건에 맞지 않으면 분양을 취소하도록 돼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홀짝제 시행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용차를 하나 더 사용했다는 의혹을 추궁했고,
이 후보자가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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