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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北 미사일 기술 비밀 풀렸다…“일부 부품 외국서 수입”
2013-01-21 00:00 정치

[앵커멘트]
북한이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에 쓰인
대부분의 부품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부품은 중국 등에서 수입된 부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서해 바다에 떨어진 북한의 장거리 로켓 잔해를 우리 군이 분석한 결과,
로켓의 전체 길이는 30m, 무게는 91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모든 잔해가 수거된 1단 추진체는
추력 27톤짜리 노동미사일 엔진 4개에
자세 제어용 보조 엔진 4개를 결합한
120톤급 엔진으로 밝혀졌습니다.

로켓 동체는
부식방지와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로켓에 쓰인 대부분의 부품은 북한산이지만,
온도조절장치, 압력 센서 등 전자기기는
중국 등 5개국에서 수입했습니다.

다만 모두 군용이 아닌 상용 제품으로
수출입 금지 품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현재로선 미사일 기술통제체제 즉,
MTCR에 저촉되는 품목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향후 MTCR 통제 품목 문제와
UN결의안 1874호 위반 여부에 대해 추후 조사해야”

수작업으로 조립된 로켓의 용접 부분이
균일하지 않고 조악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로켓 설계와 기술만큼은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많은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 제재로 선진 기술과 부품을 조달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모험을 무릅쓴 결과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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