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이어
일본까지 오늘 무제한으로 돈을 풀기로 하면서
원화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여) 수출 기업들은 해외에서 제품 가격이 껑충 뛰어 울상입니다.
(남) 정부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
환율 관리 지원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작정하고 돈 풀기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물가가 2%로 뛸 때까지
무제한 금융완화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
이에 따라 환율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선진국이 돈을 풀면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까지 떨어졌고,
특히 원·엔 환율은 석 달여 동안 20% 가량 하락했습니다.
지금 환율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이익을 내기 어려운 환율 수준.
정부도 대책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환위험 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의 우선순위는 중소기업.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대출금리도 낮출 예정입니다.
[인터뷰 : 오주현 / 무역보험공사 외환관리팀장]
"환변동 위험관리에 대한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환변동보험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금융당국도 다급히 기업의 환율 관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평소 이 같은 점검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정부의 각종 대책도 빛을 바랠 거란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