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단독/‘알칼리 소주 해롭다’ 경쟁업체 음해한 하이트진로 관계자 기소
2013-01-22 00:00 경제

[앵커멘트]
소주 경쟁업체의 얽히고 얽힌 상호 비방 전.

소비자들은 누구 말이 맞는지 헷갈리기만 했는데요.

검찰 수사 결과,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롯데주류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뜨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전성철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소주 ‘처음처럼’이
몸에 해롭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소문이 확산되자 처음처럼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하준영 / 취업준비생]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으니까 ,
꺼림칙해서 처음처럼을 안 찾게 되더라구요"

'처음처럼'의 제조사 롯데주류는
악성 소문이 확산된 것이 경쟁사의 소행으로 보고
검찰에 하이트진로 측을 고소했습니다.

앞서 2008년에도 하이트진로가
비슷한 악성루머를 유포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주류는 당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덮고 넘어갔지만,
4년 만에 같은 일이 반복되자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롯데주류의 이 같은 의심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의 서울지역 영업소 3곳을 압수수색해
‘처음처럼’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지와 현수막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습니다.

또 하이트진로 관계자들로부터
“본사가 ‘처음처럼’ 관련 루머를 영업에 활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영업총괄 임원과 영업지점장 등
하이트진로 관계자 4, 5명을 불구속 기소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전성철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