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로 마무리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특위를 열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네, 국횝니다)

새누리당은 어제까지만 해도
이 후보자에 결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변화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의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식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들은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헌재소장이라는 무게감에 비춰볼 때
이 후보자의 자격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문제가 없다고 했던 안효대 인사청문위원도
부적격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때문에 표결로 갈 경우 부결 가능성이 높아
새누리당 지도부들이
이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유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하룻밤 사이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재산 형성 과정의 결격 사유가 명확하다며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오전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자격 미달"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단기금융상품 계좌로 입금된 돈도 문제지만
이 돈 중 1억여원이
딸의 유학비나 사적인 용도로
사용됐다"며 비리공직자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 소속 의원들은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적격 혹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