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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박준영 전남지사 ‘물세례’ 봉변, 왜?
2013-01-23 00:00 사회

[앵커멘트]
(남)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물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여) 통합진보당 소속의 도의원이
박 지사에게 물을 끼얹은 건데요,

(남)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리포트]
네,

물세례 사건이 벌어진 것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입니다.

박준영 전남 지사가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올해 도정 업무보고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안주용 통합진보당 의원이 박 의원에게 다가가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컵에 담긴 물을 박 지사에게 끼얹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박 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에게 호남지역 몰표가 나온 것을 두고
‘충동적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아서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물벼락을 맞은 박 지사는 잠시 발언을 중단한 채
물을 닦고 나서 준비한 도정업무보고를 마쳤습니다.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은 박 지사의 발언이 끝나자
“불미스런 사건이 생겼다”며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을 질서 유지 차원에서
본회의장 출입제한 조치를 취한 뒤
예정된 의사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전남도의회에서
나락 시위나 몸 싸움 같은 일은 있었지만
도지사에게 물을 끼얹은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남도의회는 안 의원을 의회 윤리위원회에 넘길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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