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가 2%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3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올해도 2%대 성장이 예상돼
저성장 기조가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의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쌉니다 싸, 횡재하는 겁니다."
쌓여가는 재고 탓에 9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잘 열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정희 / 서울 염리동>
"싸고 좋은데 경기가 안좋아 사기가 망설여 지네요"
수출에 이어 이렇게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성장률은 2%를 나타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시 2%대 성장률로 떨어진 건 4년만입니다.
당초 한국은행이 예측했던 2.4% 보다 0.4%포인트 낮았고,
특히 지난 4분기 성장률은 예상치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인터뷰: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수출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낮아진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건설투자는 부진을 지속했습니다.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간 1.4% 성장에 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해 경제 여건도 그리 나아질 기미는 없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3개월만에 또 내렸습니다.
유럽재정 위기가 여전한데다
미국 경제 회복은 더 딜 것이란 게 이윱니다.
한국은행이 내다본 올해 경제성장률은 2.8%.
올 하반기에는 수출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지만
저성장의 늪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