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체코 하면, 작곡가 드보르작과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정작 미술작품은 접할 기회가 드물었죠.
프라하국립미술관이 소장한
1900년대 초의 국보급 회화 작품들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고 합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입체적 시각으로 표현하는 체코 큐비즘의 대가
프란티셰크 쿠프카.
거친 붓터치와 극적인 명암효과,
영원한 뮤즈인 아내의 모습까지 담은 이 그림 이후
본격적인 추상 경향으로 전환됩니다.
독특하고 혁신적인 조형미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체코 미술이 한국에 첫 선을 보입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체코슬로바키아로 독립하면서
체코 예술계는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경향에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권력에 저항하려는 예술가들의 의지는
다양한 상상력을 화폭에 옮기는 것으로도 나타납니다.
세계 대전의 비극과 혼란 속 이야기들은
그림으로 고스란히 담겨
체코 미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 블라디미르 뢰젤 관장/ 체코 프라하국립미술관 ]
체코의 미술 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의 당시에 있었던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2차 대전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기의 변천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전쟁 이후 독립하게 된 배경,
권위주의에 저항했던 예술가들의 혼은
같은 시기 비슷한 경험을 한 한국에서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