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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김용준 아들, 7살 때 2만 평 땅 소유…부동산 투기 의혹
2013-01-26 00:00 정치

[앵커멘트]

(남) 40년 전 당시 7살 난 아들 앞으로 산 땅도
부동산투기와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 아들 이름으로 토지 거래를 하기 전
지인의 소개로
땅을 보고 간 적이 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토지.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장남이 소유한 땅입니다.

[스탠드업 : 노은지 기자]
지난 74년, 당시 7살이었던 김 후보자의 장남은
이 일대 2만 2천여평의 땅을 사들였습니다.

70년대 중반 이후,
경기도 외곽의 싼 땅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리던 시기.

김 후보자는 어린 아들 앞으로 땅을 사 둔 겁니다.

김 후보자 아들 소유 땅 주변 일대도
대기업 임원과 전직 공군 장성 등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땅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마을 이장]
"서울서들 시골에 산 같은거 사고다니는
사람들 많이 있었지.
여기 넘어간 땅들이 다 그 무렵 땅 아닌가?
다 서울사람건데."

김 후보자는 땅을 사기 전
지인의 권유로
직접 안성에 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지인의 12살 난 아들과
김 후보자의 7살 아들은
땅의 공동 소유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 오 모씨/ 김 후보자 지인]
"안성에 같이 갔었죠.
무슨 연고가 있다기 보다도 같이 바람 쐬러"


[인터뷰 : 지인 오 모 씨의 친척]
"와서 산도 구경하고.
(누가 추천해준거에요 그 땅을?) 우리 외삼촌이.
둘이 산 거에요? 둘이 샀다가.."

83년, 김 후보자의 아들은 공동 소유자로부터
땅을 사들여 단독 소유주로
지금까지 이 땅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3.3제곱미터당 1천원,
2천여만원 쯤에 거래된 이 땅은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며
6억원대로 3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93년 재산 공개 당시에도
안성 땅의 투기 의혹을 받았던 김 후보자.

후보자의 어머니가 손자에게 사줬다는 게
당시 해명이었지만,
7살 손자에게 땅을 사주면서
등기 상으로는 증여가 아닌 매매로 기록돼있어
증여세 탈루,
의도적인 투기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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