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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초등생 살해 암매장 무서운 중학생, 알고보니…‘품행장애’
2013-04-11 00:00 사회

[앵커멘트]

[이준영]
지적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이
논에 암매장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놀랍게도 범인은
15살짜리 중학생이었는데요.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했을까요?

이준영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쯤
인천 변두리 논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10시간 전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정신지체장애 3급인
11살 최모 양이었습니다.

어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초등학교 선배인 15살 중학생 장 모 군을
따라 나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장 군은 비어있는 근처 상가 건물로
최 양을 데려가 성폭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최양이 완강하게 저항하자
흙놀이를 하자며 논으로 끌고 갔습니다.

도중에 야전삽을 구입한 장군은
논바닥을 판 뒤 최양을 엎드리게 하고는
질식시켜서 숨지게 했습니다.

[스탠드업]
“장 군은 최 양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인근 철물점에서 구입한 이 야전삽을 이용해
이곳에 암매장했습니다.“

[강윤하/인천서부경찰서 강력4팀장]
“이 장소에 흙을 살짝 덮어놓은 상태에
막대기를 위에 꽂아놓은 상태였습니다."


피해 학생이 다니던 학교의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 모 씨/학부모]
“어쩌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 섬찟하더라고요.”

장 군은 평소 공격성을 보이고
사회적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
품행장애를 앓았습니다.

[인터뷰:박은진/일산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품행장애가 아주 심각한 정도까지 있고
타인에 대한 공감도도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반사회적인 행동이 이어지면
이게 사이코패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군은 범행을 저지른 뒤
심장병이 있다며
근처 병원을 찾아가 하룻동안
입원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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