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오늘도 장성택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12일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 2주기에만 집중했는데요.
어제자 노동신문만 장성택의 실각을 에둘러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도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은 혁명의 영원한 재보라며
김정일의 유훈을 받들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달 들어 북한 매체들이 매일 김정일을
찬양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싱크:조선중앙TV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절세의 애국자,
위대한 혁명가,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시다"
북한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당, 정, 군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유일 영도 체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성택 실각이 알려진 다음 날인 어제는
노동신문이 장문의 글을 통해 충신은 99%짜리란 있을 수 없고
100% 짜리만 있다며 절대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랜 기간 당에 충실했어도
한순간 충실하지 못하면 충신이 될 수 없다.
혁명시기에 김정일을 받든 동지들은
김정일보다 나이가 10-15년 위였지만 진심으로 받들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이 글이 장성택 실각과도
상관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권력 재편을 마무리하고
지금부터는 유일 영도 체제를 고착화시키는
권력 공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영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권력, 세습과정 이것을 착착 진행해서 그것도 속도를 굉장히 빨리해
유일지배 체제라든가 이런 것을 구축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