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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초미세먼지’ 공습…서울에 첫 주의보 발령
2013-12-05 00:00 사회

[앵커멘트]

나흘째 전국을 뒤덮은 짙은 안개로
국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 먼지는 이 안개에 갇혀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고,

서울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초 미세 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통 안개에 휩싸인 도심.

한낮인데도 차량들은 미등을 켜고 다닙니다.

오전 한때 춘천의 가시거리는 80미터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가 이어졌습니다.

중부 내륙도 상황은 마찬가지.

고층 빌딩 주변엔 희뿌연 안개 띠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강경찬/대전 갈마동]
밖에 창문으로 봐서도 그렇고, 어제보다 심하다고 들어서 마스크를 쓰고 나왔어요.

서울 도심도 종일 짙은 안개에 갇혀 답답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새 차갑게 식은 땅 위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안개가 연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섞이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물방울이 잘 달라붙을 수 있는
응결핵 역할을 하면서 안개를 더 짙게 만들고
결국 미세먼지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는
오늘 오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처음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박채연/서울 봉천동]
어제보다 오늘 더 목이 칼칼하고 콧물도 나오고 그런 것 같아요.
피부도 좀 안 좋아지는 것도 같고.

기상청은 주말까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여 있어
미세먼지 섞인 안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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