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의 김장 문화,
즉 '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법'이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 유산이 됐습니다.
함께 만들어 함께 나누는 한국 김장의 특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로써 우리의 인류무형유산은 16개로 늘었습니다.
먼저 강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식구들과 이웃이 모여 담그는 김장.
한국의 이 독특한 김장문화가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확정된 겁니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은
아리랑과 택견 등 총 16개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늘 빠지지 않는 김치,
그래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존재하는 김치냉장고.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돼도
김치는 늘 한국인의 주요 반찬이고
독특한 김장 문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 /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한반도 전 지역에서, 또 지역마다 독특하게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지금도
현재 많은 사람들이 김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전통문화죠.
이웃들이 모여 함께 김장을 하고,
김장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건
현대까지 이어져 온 한국만의 문화로 꼽힙니다.
세계화의 첫걸음을 뗀 김치와 김장문화.
이제 그 속에 숨은 나눔 정신도
함께 전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