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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세계 3대 스포츠대회’ 포뮬러 원, 눈덩이 적자에 내년 개최 무산
2013-12-05 00:00 사회

[앵커멘트]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포뮬러 원'이 내년엔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쌓인 적자가 2천억원 가까운데다,
온통 남의 잔치이기 때문인데요.

무리한 유치가 빚은 '투자 참사'가 되게 생겼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10월에 열리던 대회가
내년에는 4월로 잡히면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준영)
"내년 4월에 하게 되면 비즈니스를 할 시간이 짧아
적자 더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분만큼의 개최권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마다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 겁니다.

결국 전라남도와 F1 주최사와의
협상은 결렬됐고 내년 대회는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2015년 개최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연간 관중 400만명, 190개 나라
6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F1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힙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 드라이버와 자동차 회사는 전무한 실정...

드라이버 육성 시스템이 없는
국내 현실에서 최고의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회사 역시 장기간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자동차 경주 산업에 선뜻 뛰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자동차 자체에 관심이 많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주로 운전에만 관심이 있는
우리의 자동차 문화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 윤재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은 튜닝에서
시작하는데 이 시장이 완전히
죽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 경주 문화가
살기 어렵습니다."

국제행사 유치 관행의 실패사례가 될 것인가.

자동차와 관광 산업에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인가

F1 대회의 미래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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