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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단발기 유통법’ 두고 미묘한 온도차…LG, 예상 뒤엎고 찬성
2013-12-05 00:00 경제

[앵커멘트]

같은 사양의 휴대 전화인데도 값은 천차만별입니다.

회사마다 주는 장려금과 보조금이 제각각이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를 공개하겠다고 나서자
삼성전자는 극력 반대하고 있고 LG 전자는 찬성했습니다.

속 사정이 뭘까요?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제조 원가와 장려금 액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

사장이 직접 참석한 삼성전자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라며 법안을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삼성전자 사장]
"제출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에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심각한 영향미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주는 장려금 액수를 공개해 매번 다른 휴대폰 가격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재/방송통신위원장]
"내용을 얘기하지 않아서 경쟁을 일시적으로 우세하게 이끌 수 있을지 모르나 국제관계도 장기적으로 보면 신뢰가 중요하지 않느냐."

양측이 대립하는 가운데, 단말기 시장에서 만년 2위를 벗어나고픈 LG전자는 예상을 뒤엎고 정부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배원복/LG전자 부사장]
"영업 비밀을 공개하고 이런 이슈들은 탄력적으로 논의해가면서 조율할 수 있다고 저희는 믿고 있고 찬성하고 있다.

복잡한 보조금과 장려금 시스템때문에 항상 속는 기분으로 휴대폰을 구매해온 소비자들도 법안을 찬성했습니다.

[인터뷰: 김홍철/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통화량이 많으면서도 저가폰을 사는 사람은 현재 구조에서는 손해를 봅니다. 보조금도 못 받고 통화료도 비싸기 때문이죠. "

삼성전자가 나홀로 법안 처리를 반대하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안에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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