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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앞두고 “종이·펜 달라”…범행 동기 남겼을까
2014-06-23 00:00 정치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에 종이와 펜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는데요.

30분이나 쓴 이 메모가 유서이자 자신의 범행 동기를 자세히 밝힌 거라는 추측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 메모를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스로에게 소총을 발사하기 불과 삼십 분 전.

임 병장은 특수부대 간부에게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요구대로 종이와 펜을 건네받은 임 병장이 얼마 뒤 자살을 기도했지만.

실제로 유서를 작성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 병장이 생포됨에 따라 범행 동기 등을 밝히는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 병장에게 적용될 혐의는 군 형법상 상관살해죄 및 초병살해죄.

과거 총기 난사사건 등에 비춰봤을 때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생활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는 물론 임 병장의 부대 생활 기록 등이 중요한 증거로 활용되는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임 병장에 대한 '왕따'와 같은 병영 부조리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 역시 처벌이 불가피 합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 계기로 전 부대의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백승주 / 국방부 차관]
"전 군에 특별히 부대 정밀진단을 7월 기한으로 하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심리치료 지원 등 다각적으로 사고부대 장병들의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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