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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내 할아버지는 애국지사”…새누리 반색
2014-06-23 00:00 정치

문 후보자는 안중근 의사와 안창호 선생을 가장 존경한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친일 논란을 억울해했는데요.

문 후보자의 할아버지가 항일 무장 투쟁에서 순국한 애국 지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보훈처가 발표했습니다.

여당은 문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섰지만, 왜 여태껏 확인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1년 4월9일 임시정부가 발행한 상해판 독립신문입니다.

대한독립단의 항일 무장투쟁 소식 가운데는 “1소대가 삭주군에서 일본군과 싸워 여러 명을 살해하고 이겼지만, 대원 이선찬과 문남규가 순국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이 때 순국한 문남규 선생은 2010년 11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애국지사지만, 그동안 후손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오늘 "문 선생이 문창극 총리 후보의 조부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문 후보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문의를 받아 일단 제적등본 등과 비교한 결과,

문 선생과 문 후보 조부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같고, 한자 이름도 같아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문창극 / 총리 후보]
이 문제는 저의 가슴 아픈 가족사이고 또 저의 조부님의 명예가 걸린 사안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저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새누리당은 보훈처의 발표를 근거로 인사청문회의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대변인]
“의혹을 소명할 기회가 주어져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국민이 냉철하게 후보자를 판단할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조부의 애국지사 공훈 사실을 문 후보가 그동안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은 의아한 대목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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