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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부인 권윤자, 290억 불법 지원 혐의 구속영장
2014-06-23 00:00 사회

검찰이 구원파 창시자의 큰 딸이자 유병언 씨의 부인인 권윤자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되는데요, 동생과 아들 회사에 불법으로 자금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체포한 유 씨의 동생 병호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개발업체 트라이곤코리아.

유병언 씨의 처남 권오균 씨가 대표로 있고 장남 대균 씨가 대주주로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부인 권윤자 씨가 이 회사에 290여 억 원을 불법 지원해준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딸로, 한 때 교단의 대모로까지 불렸던 권 씨가 동생과 아들 회사에 돈을 지원하다 구속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권 씨는 구원파 신도 명의로 자금을 대출받아 트라이곤코리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권 씨는 차남 혁기 씨가 대표로 있는 건강식품 판매업체 흰달에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회사 자금 1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구에서 체포한 유병언 씨의 둘째 동생 병호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병호 씨는 지난 2008년 구원파가 소유한 영농조합법인 명의로 유 씨 계열사에서 약 30억 원을 빌린 뒤, 부동산 투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유 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가 구원파 여신도들에게서 넘겨받은 차명 휴대전화로 국내외에 전화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통화내역을 확인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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