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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있는 자 들을지어다” 금수원 새 현수막, 무슨 뜻?
2014-06-23 00:00 사회

구원파는 금수원 앞에 내건 현수막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전파해왔죠.

'십만 신자들을 다 잡아가도 유병언은 내가 지킨다'는 현수막의 문구가 오늘은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란 자못 근엄한 성경 구절로 바뀌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 금수원 앞에 새로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성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새로 붙은 현수막입니다.

얼마 전까지 '십만 성도 다 잡아가도 유병언은 내가 지킨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던 자리입니다."

왜 '유병언을 지킨다'는 현수막을 뗐을까.

[전화인터뷰] 이태종 / 구원파 대변인
"유병언을 안내놓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마음이 있다는 걸 얘기한 건데 저희가 법을 어기는 것처럼 매도하니까 오해를 좀 풀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구원파는 그 동안 '거짓말 말라'든가,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우리가 남이가' 등의 현수막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정치권이나 검찰의 혼선을 유도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현수막 문구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는 어떤 의미일까.

"[현장음] 구원파 관계자 (음성변조)
"세월호의 진실. 구원파의 진실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들을지어다. 지금은 진실 규명이 우리로선 절실하니까."

세월호 침몰의 진실이 밝혀지면 구원파, 더 나아가 유병언 씨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질 것이라는데, 일방적 주장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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