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대승을 거둔 알제리팬들은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반면에 우리 교민들과 브라질 현지팬들의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하지만 벨기에전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끝까지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유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에 앞서 브라질팬들은 한국의 우세를 낙관했습니다.
K리그 전남과 포항에서 뛰었던 슈바도 홍명보호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싱크 : 슈바 / 전 전남 드래곤즈]
"대한민국이 이깁니다. 브라질 사람 많이 응원하고 있어요. 파이팅"
하지만 전반에 무더기 골을 허용하자 브라질팬들도 탄식합니다.
[싱크 : 쉬에송 / 포르투 알레그리 시민]
알제리 팀이 한국보다 더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계속 태극기 가지고 응원하겠지만,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줘야 합니다.
결국 4-2로 승리한 알제리팬들은 신이 났고 교민들과 한국팬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싱크 : 홍석현· 윤현민 / 브라질 교민]
"후반전처럼 전반전도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 경기는 행복하게 떠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교민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 : 서윤석 ·김성준 · 박진구 / 브라질 교민]
"오늘 알제리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팀 잘했습니다. 벨기에전서 16강 갈수 있도록, 대한민국."
아쉬운 경기였지만 한국 축구의 역동성과 끈질긴 추격에 브라질과 세계 축구팬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