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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는 없다” 붉은 함성이 한숨과 탄식으로
2014-06-23 00:00 스포츠

오늘 새벽 전국에선 10만 명이 넘는 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쳤습니다.

16강 염원을 담은 붉은 함성은 충격적인 참패에 한숨과 탄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서울 광화문광장은 붉은 물결로 일렁였습니다.

4만 명의 12번째 태극전사들은 승리를 염원하는 함성으로 고요한 새벽을 깨웠습니다.

[이소연]
"대표팀들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손흥민 사랑해요. 화이팅!"

영동대로도 빨간 옷과 빨간 머리띠로 무장한 붉은 악마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가수들의 응원무대에 2만 명이 넘는 붉은 악마는 금새 하나가 됐습니다.

[로버트 조]
"이 개를 딱 4년 전에 입양했었는데 그때는 월드컵 짧게 해서 이번에는 이길 거라 예상해요"

하지만 승리에 대한 기대는 초반부터 무너졌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알제리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전반에만 세골을 내주자 분위기는 이내 가라앉았습니다.

일부 팬들은 아쉬움에 짐을 싸고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강병수]
"밤새서 응원해서 일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힘이 빠지네요."

후반 들어 한국의 역습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손흥민과 구자철의 만회 골로 붉은 함성은 다시 고조됐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추가골 없이 알제리의 승리로 끝났고 대표팀의 16강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배준호]
"전반전에 힘을 못 쓴게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이겨야죠"

다음 예정된 거리응원은 오는 금요일 새벽 5시. 벨기에전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투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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