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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전, 주전 빼겠다”…대승 기회 왔다?
2014-06-23 00:00 스포츠

이제 우리나라는 일단 벨기에에게 큰 점수차로 이겨놓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16강에 오른 벨기에가 한국전에선 주전들을 빼겠다고 밝히면서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생겼습니다.

반가운 소식인지 불괘한 소식인지...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조 최강자 벨기에는 역시 달랐습니다.

무승부로 향해가던 승부는 종료 직전 오리지의 발끝에서 갈렸습니다.

아자르의 감각적인 측면 크로스와 오리지의 정확한 마무리.

한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아무 부담 없이 우리와 최종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예상대로 "몇몇 주전 선수들을 빼고, 한국전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고가 누적된 선수 세 명이 우선 제외될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쉬운 승부는 절대 아닙니다.

벨기에는 월드컵 직전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벤치 멤버를 시험하면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반면 우리는 튀니지 1.5군에게도 무기력하게 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스피드입니다.

벨기에 출신인 튀니지 리켄스 감독은 당시 한국의 스피드를 혹평했지만,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이후 향상된 속도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알제리와 러시아전에서 수비 조직력 문제를 노출한 벨기에. 우리가 역습과 빠른 측면 돌파로 뚫는다면 승산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27일 운명의 벨기에전.

실낱같은 희망이 기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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