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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굶는 다이어트…어른 되면 폭식증
2014-07-19 00:00 사회

요즘 청소년들은 성인들 못지않게 다이어트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요.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는 성인이 됐을 때, 폭식증이라는 섬뜩한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자의 집중 취재입니다.

[리포트]
이중에서 다이어트 해 본 사람 손! 저요!

날씬한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 학생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터뷰 : 이정연/경기 평택시]
아침 조금 먹고 저녁 안 먹고 밤에 강가에서 운동하고….

[인터뷰 : 조지훈/서울 서교동]
고등학교 와서 운동할 시간이 없으니까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서로 때리면서 참고….

지난해 청소년 8만 명의 건강행태 조사결과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굶거나 토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10명 중 3명꼴.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오랫동안 굶거나 고열량 음식을 불규칙하게 섭취하면 포만감과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데 반복되면 뇌의 ‘회로‘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심한 경우 마치 약물에 중독된 뇌처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뇌가 먹는 것을 계속 명령하는 상태, 즉 음식 중독이 돼버리는 겁니다.

[인터뷰 : 김율리/서울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심한 굶기나 영양실조가 지속된다면 성인기에 뇌 보상체계 자체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많이 먹거나 일부러 구토를 하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소하지 않도록 평소 습관을 관리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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