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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보다 무서운 ‘변종 괴담’…내용은?
2015-06-10 00:00 사회

메르스도 무섭지만 관련 괴담은 바이러스보다 훨씬 빨리 변종을 일으키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군에서 빨리 제대한다거나 에이즈 바이러스와 결합해 변종이 생긴다는 식의 황당한 괴담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SNS에 올라온 군복무 관련 내용입니다.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근거 없는 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국방부 관계자]
택도 안되는… 그게 법령과 규정이 있고 법령이 있는데 메르스 때문에 그렇게는 아닙니다.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메르스 소문을 만드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메르스와 에이즈 바이러스가 결합하면 치명적 변종이 생긴다는 협박성 괴담입니다.

[현장음]
메르스 지금 난리났잖아요. 에이즈 하고 변종으로 이제 됐다고… 전문적으로 조사가 됐다고.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그러나 전혀 근거없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유전자를 섞으려면 같은 세포 안에 들어가야 유전자가 섞이는데 그 두 바이러스는 들어가는 세포가 다르기때문에 유전자가 섞일 수가 없어요.

메르스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SNS조차 유언비어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호/ 서울 둔촌동]
정확성에서는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어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을 때는 아예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특정 식품이나 약품이 메르스를 막아준다는 '묻지마 예방법'도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원 / 서울 신영동]
혼란스럽고 계속 그냥 일단 안전하게… 마스크하고 다니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정부가 괴담 유포자 엄단 방침을 밝혔지만 혐의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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