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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진 벤츠…“내 차도 꺼졌다” 소유주 또 등장
2015-09-14 00:00 사회

광주에서 잦은 고장에도 차를 바꿔주지 않은 불만을 품은 운전자가 2억 원이 넘는 벤츠 승용차를 마구 부수는 일이 있었죠.

그런데 똑같은 기종의 다른 벤츠 차량 소유주도 등장했습니다.

역시 같은 문제가 있는 차였습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광주의 한 벤츠 대리점.

리스한 고급 벤츠 승용차의 시동이 운행 중 세차례나 꺼졌는데 대리점 측이 교환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전자A씨가 골프채로 차량을 부수는 모습입니다.

해당 차량이 부서진 채 서있는 곳에 똑같은 차량 한 대가 더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또 다른 남성 B씨.

역시 운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반복돼서 수리를 맡기러 찾아온 겁니다.

공교롭게도 동일한 차종이 동일한 문제 때문에 같은 대리점에 찾아온 상황.

[인터뷰: B씨]
"제가 차량을 구입한지가 4개월 정도 됐는데요, 두 번째는 고속도로 막 진입하기 전에 또 꺼지더라고요. 여기서 해주는 말은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같다."

대리점 측이 휴일도 상관없으니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지만 막상 대리점에 도착하니 약속과 달랐습니다.

담당자가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하니 평일에 다시 오라는 거였습니다.

[인터뷰: B씨(34)]
"다른 부품도 탐탁지 않아서 2번 맡겼는데 그것도 확실하게 복원이 안돼서…"

골프채로 승용차를 부쉈던 A씨는 대리점 앞에 나와 항의를 계속했습니다.

대리점 측은 A씨의 차량이 일부 개조된 것이 시동꺼짐의 원인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해 A씨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A씨]
"2번째 시동 꺼졌을 때 그 당시 OOO 대표이사가 직접 제 차를 끌고 가셔서 튜닝한 것을 원상복구를 하셨습니다. 차 이 따위로 안 만들어야죠. 교환이고 환불이고 필요도 없이 폐차시켜 버려야죠."

대리점 측은 오늘 시동꺼짐의 원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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