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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검사 옷’ 벗자마자 돈에 집착
2016-06-01 00:00 사회

검사장을 지낸 홍만표 변호사는 검찰을 떠나자마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거액을 받고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홍 변호사는 뭐 때문에 그렇게 돈에 집착했을까요.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만표 변호사가 정운호 대표 등 네이처리퍼블릭 측에서 2억 원을 받은 것은 지난 2011년 9월.

검찰 조직을 떠난 지 채 한 달도 안됐을 때입니다.

홍 변호사는 계약 해지로 지하철 매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네이처리퍼블릭을 위해 서울메트로 고위 임원 김모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김 씨를 만난 홍 변호사는 지하철 매장 재계약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서울메트로 전 고위 임원의 비서]
"청탁에 대해서는 뿌리친 거는 맞는 건데. 세부적인 무슨 안을 얘기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을 못하시는 거 같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로비를 시도했다"고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지만, 홍 변호사는 "정상적인 변호사 활동"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변호사의 주변에선 "홍 변호사가 검사장을 그만둔 허탈한 심정을 돈으로 보상받으려 한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홍 변호사가 검찰을 떠나며 검찰 수사관까지 사무장으로 데리고 나간 걸 보면 돈을 크게 벌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 변호사와 정운호 대표는 오늘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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