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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식당 장악한 ‘발암 식탁보’
2016-06-01 00:00 사회

인체와 환경에 미칠 영향이 검증되지 않은 1회용 식탁보들이 대다수 횟집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는데, 일부 식당들은 친환경 마크를 허위로 부착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현장을 고발합니다.

[리포트]
횟집에 손님이 들어오자 종업원이 깔아주는 일회용 식탁보.

땅에 묻으면 500년 동안 썩지 않는 비닐로 만들어졌습니다.

재사용이 금지된 비닐이나 재생 기저귀 등으로 만들어진 식탁보는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검증조차 안됐습니다.

[횟집 종업원]
“한 박스로 샀어요.”

또 다른 식당은 발암물질인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종이 식탁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법 식탁보에 친환경 마크를 허위로 부착한 횟집도 있습니다.

[횟집 종업원]
“그거는 폼으로 적어 놓은 거 같아요. 아무 의미 없어요.”

[스탠드업]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지 못한 이러한 불법 식탁보는 이곳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정부는 반년 이내 분해되는 1회용 친환경 식탁보 사용을 대중음식점에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인 불법 제품들이 시장을 90%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1년 동안 사용되는 불법 식탁보는 5천 톤 정도.

[노경구 / 친환경 식탁보 생산 업체]
"정품은 시장을 잃어가고 있고 그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망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불법 식탁보를 생산한 업체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불법 식탁보가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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