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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서 벌어진 종교전쟁…그라운드 낙서
2016-06-01 00:00 스포츠

지난 주말 광주에서 불교 신자인 NC 박민우와 기독교 신자인 기아 서동욱 간의 흥미로운 종교전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야구장에서의 종교 표식, 문제는 없는 걸까요?

윤승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구장 그라운드가 낙서로 뒤덮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에 불교의 상징인 만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불교 신자인 NC 박민우가 수비할 때 발로 하나씩 그려 넣은 겁니다.

일종의 기도였습니다. 박민우는 지난 삼성전에서 잇따른 실책으로 트라우마에 걸렸습니다.

최근 들어 만자를 새기면서 무실책을 기원하는 겁니다.

[중계진]
"지금 모자에도 있어요"

그런데 만자 사이에 드문드문 십자가도 눈에 띕니다.

박민우에 맞서 기독교 신자인 KIA 서동욱이 그려 넣은 겁니다.

[서동욱]
저도 절실한 마음이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그친구(박민우)도 있었고. 누가 크다 적다 그런 의미는 아니었고요.

규정상 문제는 없습니다.

헬멧 등에 특정 종교를 나타내는 표식은 금하지만 그라운드 낙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불규칙 바운드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상대팀의 요청이나, 심판의 재량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채널A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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