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최순실 회사 계약…안종범이 조율”
2016-10-28 00:00 정치

최순실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얼굴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 수석이 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 씨의 개인 회사 업무에 구체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론 인터뷰에서 안종범 수석의 얼굴도 모른다고 말한 최순실 씨.

그런데 안종범 수석이 K스포츠재단의 투자 유치에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안종범 수석과 최순실 씨가 SK에 80억을 요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안 수석에게 직접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자신이 지난 2월 SK를 방문한 며칠 뒤 안 수석이 전화를 걸어 "SK는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 소유 더블루K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계약 과정에도 안 수석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블루K 조모 전 대표는 올해 1월 그랜드코리아레저, GKL과 장애인 펜싱팀 선수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1월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직접 휴대폰으로 전화해 "GKL 사장이 전화할테니 받고 미팅 잡아서 일을 하며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모 씨 /더블루K 전 대표 ]
"전화 온 것은 간단하게 전화오셨죠. GKL 사장이 전화올거니까 모르는 전화는 받고, 사업 미팅일정 받고…"

조 전 대표는 김종 차관도 계약에 직접 개입했고,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K 측은 안종범 수석의 투자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안 수석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