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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정유라 아들…귀국 거부에 장기전 돌입? 2017-01-11 | 0 회


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 씨의 두 살 배기 아들과 유모, 말관리인 등 조력자들이 한꺼번에 종적을 감췄습니다.

정 씨가 결국 귀국을 거부하며 장기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지 기자! (네, 덴마크 올버르입니다)

[리포트]
1. 19개월 어린 아들까지 모두 사라졌다면서요?

정유라 씨의 어린 아들은 그동안 정 씨 구치소에서 10여분 거리에 떨어진 자택에서 분명 보모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런데 정 씨의 한 이웃 주민은 "오전 7시 30분쯤 대형 동물 운반용 트레일러가 와서 개와 고양이들을 데리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정 씨 집 앞에 주차돼 있던 검은색 폭스바겐 차량도 떠났습니다.

정 씨 측근들이 거처를 옮긴 것은 정 씨가 송환거부 소송을 준비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 정유라 씨를 돕는 덴마크 내 조력자가 더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요?

조력자들이 떠나고 5시간이 지난 오후 1시반 쯤, 정 씨 집 앞에 하얀색 차량이 주차됐는데 이 차에선 젊고 마른 여성이 나와 대문을 두들긴 뒤 보모와 대화를 나눴다고 이웃 주민은 기억했습니다.

이 여성의 등장으로 보모와 마필관리사 이모씨 등 3명의 조력자에서 누군가 더 도와준다거나 혹은 정 씨가 구치소에서 잠시 나온 것인지는 여러 추측이 난무하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정 씨의 아들과 조력자들은 모처로 옮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덴마크 경찰과 그와 연계된 사회복지 담당자들입니다.

그동안 집주소가 노출돼 취재진의 방문이 잇따르자 정 씨의 조력자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를 호소했고 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정유라의 현지 변호사가 자금세탁 변호 전문이라고요?

정 씨의 현지 변호인은 검찰 출신의 페터 마틴 블링켄 베르입니다.

형사사건 중 중대 경제 범죄에 특화된 인물로, 정 씨가 말 구입 등을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출처가 드러나지 않은 돈으로 호화 도피 생활을 해왔다는 의혹 등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 씨의 여권이 무효화 됨에 따라 독일에서 받은 비자도 무효 시켜달라는 요청을 외교부가 보냈는데요.

만약 독일 정부가 정 씨 비자를 무효화 시키면 정 씨는 덴마크서도 불법 체류가 돼 이른 시일 국내로 송환될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덴마크 올버르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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