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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영장 기각…“매우 유감, 견해차” 2017-01-19 | 0 회


법원이 오늘 새벽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 뇌물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조금 전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재 기자!

[질문1] 특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이 곳 특검 사무실은 다소 허탈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법원은 18시간 동안 고심 끝에 오늘 새벽 5시가 돼서야 결정을 내렸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부장판사는, 뇌물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특검의 소명이 부족하고, 지원 경위에 대한 법률 평가를 두고 양측이 다투고 있다는 점 등을 사유로 기재했습니다.

이 때까지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장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16일 영장을 청구하며 “수사팀 내부적으로 혐의에 이견이 없었다”고 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던 특검팀은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특검팀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법원 결정에 '매우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초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정조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헌법재판소에선 7번째 탄핵심판 변론이 진행 중이라고요?

네,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 기일이 진행 중입니다.

재판부는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을 불러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문화계 이권과 인사 개입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오후 2시부터 정호성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인데요.

어제 재판에서 최 씨와의 관계와 박 대통령의 지시 여부를 모두 시인한 만큼 오늘 변론에서도 폭탄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국회 측 역시 국정농단 사건 핵심 증거인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무기로 전방위 압박을 가할 계획입니다.

오늘 변론에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도 증인으로 채택됐었지만, 잠적 중인 두 사람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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