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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3명 체포…“김정남 가족 시신인도 요청” 2017-02-17 | 0 회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독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이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시신을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김정남의 부인은 시신을 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먼저 현지 경찰에 붙잡힌 3명은 정확히 누구인가요.

[리포트]
네,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김정남 살해와 관련해 여성 2명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 2명은 각각 베트남 국적 29살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 27살 시티 아이사흐입니다.

두 여성은 사흘 전인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독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붙잡힌 남성은 인도네시아 여성의 남자친구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26살 무하마드 파리드 빈 잘랄우딘입니다.

여성 2명이 김정남을 독살할 당시 남성 4명이 공항 식당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경찰은 붙잡힌 말레이시아 남성이 독살에 직접 가담한 인물은 아니고, 단순히 여자친구 도피를 도운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2] 용의자들이 속속 붙잡혔으니까, 누가 김정남을 독살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만간 밝혀지겠네요?

네,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김정남 독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는 달아난 남성 4명을 붙잡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붙잡힌 베트남 여성은 “남성들이 다가와 장난을 치라고 권해서 그대로 실행했을 뿐”이라고 “김정남이 누군지도 모른다” 진술한 한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여성도 경찰 조사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데 100달러를 받고 한 일”이며 “베트남 여성을 알지 못하며, 코미디 리얼리티 TV쇼 제작진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여성이 사전에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입니다.

[질문3]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도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는데, 김정남의 부인이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면서요?

네, 홍콩 등 중화권 매체는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 씨가 말레이시아 정부 측에 시신 인도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김정남의 시신을 바로 화장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도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아맛 자힛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의 시신을 북측에 넘길 수 있다고 어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과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김정남의 시신에 바늘자국이 발견되지 않아 독침 공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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