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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압수수색 전 우병우, 검찰총장과 통화 2017-03-02 | 0 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때에, 김수남 검찰총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혜림 기자,

[질문1]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검찰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다고요?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분석했는데요,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한창이던 민감한 시기에, 검찰 수뇌부에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8월 16일 김수남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17분 가량 통화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 김 총장에게 다시 전화해
20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날은 우 전 수석과 우 전 수석을 감찰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출범한 날이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그로부터 사흘 뒤 김 총장과 10여 분간 통화했는데, 검찰이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를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이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25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화한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청와대에서 대책마련 회의를 하던 중 수사팀에 전화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다만 우 전 수석이 검찰 수뇌부와의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질문2] 특검 수사가 종료되면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우 전 수석 수사는 검찰이 이어받게 되죠?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요?

검찰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가 특검 수사를 이어받도록 할 예정인데요,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뇌물, 우병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게 되는데요,

우 전 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 그리고 자신을 수사할 수사팀장인 이영렬 검사장과 과거 수시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과연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 우 전 수석과의 통화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요,

검찰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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