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삼성동 사저의 24시간…사람·차 수시로 2017-03-13 | 0 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무는 삼성동 사저의 24시간은 긴박했습니다.

사람도, 차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데요.

딱 한 사람,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삼성동 사저의 24시간을 신아람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박 전 대통령의 첫날,

사저를 밝혔던 불은 자정이 넘어서야 꺼졌습니다.

1000여 명이 운집했던 지지자 중 30여 명은 밤을 지새웠고, 새벽 사저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가리기 위해 검은 우산이 등장했습니다.

날이 밝자 아침부터 냉장고와 정수기가 사저로 옮겨졌고, 망치를 든 한 남성은 대문 바닥을 점검했습니다.

[현장음]
"억울하게 탄핵당하신 분 위로해드리려고 갖고 온 거예요."

사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꽃다발과 화분이 잇따라 배달됐습니다.

응원 편지를 직접 들고 찾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한 지지자도 여러 명.

[현장음]
"심리적 안정을 경호할 자발적인 애국세력의 결집이 절실하다고…"

박 전 대통령을 지켜주겠다는 지지자 1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수시로 드나든 경호 인력과 차량들. 창문은 검게 가려졌습니다.

[현장음]
"퇴근길입니다."

경호원들은 배달음식을 시켜먹기도 하고 경호경비에 필요한 무선중계장비도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에는 현장에서 질서유지를 하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도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돌아온 삼성동 사저의 24시간.

꼬박 하루 동안 사저 주변은 긴박하게 변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어제 저녁 이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김용균 조세권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양다은

이번회차 전체 보기

추천 영상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