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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드러낸 난상토론…‘산만·수준 낮다’ 비판도 2017-04-20 | 0 회

이번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은 대선 사상 처음으로 스탠딩 토론 방식이 도입됐는데요.

모두발언, 마무리발언, 공통질문 빼고 나머지 90분을 주도권 없는 난상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후보들간의 양보없는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김기정 기잡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문자 폭탄'에 대해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문 후보님께서 양념이라는 말씀을 또 하셨단 말씀이에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 홍준표 후보에게… (두 분이 이야기 좀 하세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저 말 안 끝났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판께서 판단하시죠. 저는 답을 드리고 다시 다른 분에게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만." "치열한 논쟁이 경선의 양념이라 말한 것입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설거지 발언'을 해명하다 진땀을 흘렸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 게 스트롱맨인가보죠?"

[홍준표 / 한국당 대선후보]
"종이라는 건 좀 그렇죠. 말이 잘못되었다면 사과하겠습니다."

홍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무상급식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옛날에 무상급식을 이건 세금급식이다. 무상 들어가면 무조건 다 반대하셨잖아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아니 참, 유승민 후보는 주적이 저기라니까."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말 바꾸시는 것 보니까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이네요, '나이롱맨'."

준비된 원고나 자료 없이 거의 '맨손'으로 싸우다시피 한 이번 토론은 각 후보의 민낯을 드러내기엔 충분했지만, 다소 산만하기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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