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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2017-05-13 | 22 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빠르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보수 정권에서 '종북 논란’을 이유로 5.18 기념식에서 제창하지 못하게 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장 이번 5.18 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이 시작되자 당시 야권 지도부는 함께 부르기 시작했지만 당시 황교안 총리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제창을 거부했던 박승춘 당시 보훈처장은 유가족들의 항의로 행사장에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5월,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초청한 청와대 영빈관 만찬장에서 울려퍼질 정도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종북 논란’을 이유로 5.18 기념식에서 제창되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광주를 찾을 때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약속했고

[문재인 대통령/ 지난 3월]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입니다."

취임하자마자 실행에 옮겼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해마다 보수와 진보 이념 갈등의 상징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9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sue@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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