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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이번주 미사일 발사할 듯” 2017-07-25 | 0 회

이틀 뒤 7월27일은 1953년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질문1]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죠?

[리포트]
네. 북한이 이번주 안에 추가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발사장비가 눈에 띈 것이 왜 임박했다는 근거가 되는거지요?

네. 보통 미국이 북한의 발사 장비를 위성으로 관측되면 6일 이내로 실제 발사가 이뤄져 왔기 때문입니다.

미국 군 당국은 이틀 뒤인 오는 목요일 정전협정일에 발사 일정을 맞출 수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전협정일을 기해 군사분계선에서 상호 적대 행위를 중지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대화부터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무시한 채 무력시위로 맞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3] 이 와중에 한미 양국이 북한의 지하벙커를 깰 수 있도록 미사일지침을 바꾼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달 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국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꺼낸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의 미사일은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사거리가 늘어나면 탄두 무게가 줄어드는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거리 300km는 2t, 550km는 1t, 800km는 500kg로 사거리가 늘어나면 탄두 중량이 줄어들도록 한미 정부가 양해한 것입니다.

북한은 핵심 시설을 지하에 숨겨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두가 최소 1t은 돼야 이른바 ‘김정은 벙커’를 타격할 수 있다고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

사거리를 유지하면서 탄두 중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는 올해 말 한미안보협의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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