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기자> 오늘의 열쇳말 ‘일본어’입니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꾸준히 일본식 용어의 우리말 순화를 위해 힘써왔는데요. 이런 노력에도 여전히 우리 일상에 남아 있는 표현들이 많아서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준비해봤습니다.
네 그럼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정 기자>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자주 즐겨 부르는 노래를 뭐라고 하죠?
'십팔번'이라고 하잖아요.
정 기자> 네, 바로 그 ‘십팔번’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일본의 한 가부키 배우가 자신의 가문에서 내려온 대표 기예 18가지를 정리해 ‘가부키 십팔번’이라고 불렀는데 그게 우리나라에 들어와 오늘과 같은 표현으로 쓰이게 된 겁니다. 이제는 십팔번 대신 ‘단골 노래’로 순화해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일본어 사용이 잦은 건 식사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정 기자> 맞습니다. 특히 일식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사시미, 쓰키다시, 와사비, 같은 일본어는 각각 생선회, 곁들이찬, 고추냉이 등 우리말로 순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어인 줄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표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정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 예가 ‘앙꼬 없는 찐빵’인데요. 일본어 ‘앙꼬’를 우리말 ‘팥소’로 표현해야 하지만 많은 분들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간지, 나가리, 가오 같은 단어도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우리말 멋지다, 무산, 체면으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합니다.
당연히 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본어인 경우도 있잖아요.
정 기자> 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한자 어휘가 많다보니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지금 화면에 보이는 단어들이 일본에서 온 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간식이 일본식 표현이었다니 놀랍네요.
정 기자> 워낙 보편적으로 쓰이다 보니 인식을 잘 못하실 수 있는데요, 간식은 새참 혹은 주전부리로, 택배는 집배달로, 종지부는 마침표로 바꿔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니 몰랐거나 알면서도 무심코 쓴 사례들이 많아서 앞으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윤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60초 광고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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