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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8회 2022-12-17 | 8 회

<삽시도 한 손의 원더우먼>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40여분, 하루에 3번 밖에 없는 배를 타고 가야 닿을 수 있는 곳 삽시도, 해안선을 따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삽시도에는 오늘의 주인공 김유진 씨(65세)가 산다. 삽시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 손의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그녀. 그녀는 2007년 태안기름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를 하다 넘어져 목뼈를 다치는 불의의 사고를 겪었다. 이후 한쪽 팔에 마비가 오게 되어 거의 모든 일상을 한 손으로 하게 되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유진 씨는 일을 놓는 법이 없다. 억척스럽게 일해야 했던 지난 삶에서 배어 버린 오랜 습관일까. 주업인 민박집 관리부터 밭일, 바지락 캐기까지. 심지어는 일상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바다낚시를 나가기 바쁘다. 한 손으로 하기 어려울 법한 낚시지만 유일하게 힘이 되었던 바다낚시를 놓을 수 없다는 그녀. 오늘도 무거워진 낚시 바구니를 들고 이웃에게 나누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원더우먼이다. 하지만 극한 일상에 허리 건강은 점차 무너져가는데.

두 길동무가 준비한 인생 치유 프로젝트
[꽃길만 걸어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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